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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4주차에는 국내 기업 총수들이 동행하는 이재명·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관세 협정과 관련해 유의미한 성과를 담은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받는다. 아울러 미국 금리 인하 경로에 영향 줄 수 있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개인소득, 개인소비지출(PCE) 등이 잇따라 나온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양국 합의를 문서로 선언한다는 목표에 따라 막바지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는 국내 기업 총수들이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최태원 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이다. 이들이 내놓는 메시지가 관련주에도 영향 줄 수 있다.
같은 날 미국 상무부는 7월 신규 주택 매매를 발표한다. 해당 지표는 주택시장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중요 지표다. 신규 주택 판매 건수 증가는 경제 회복, 감소는 침체 신호로 볼 수 있다.
상무부는 이어 28일 2분기 GDP 수정치를 발표한다. 미국은 경제 성장률을 ▲예비치 ▲수정치 ▲확정치로 나눠 내놓는다. 29일에는 7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지출도 발표한다. 소비 지출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꼽힌다.
이날부터 29일까지는 부산에서 이른바 에너지 슈퍼위크가 열린다.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회의 ▲제10차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 장관회의 ▲2025 기후 산업 국제박람회 등이 동시 개최된다. 40여 개국 에너지 장관과 정부 대표단을 비롯해 국제에너지기구(IEA)·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석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도 미래 에너지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엔비디아 등에서 임원들이 참석한다. 국내 주요 기업 임원으로는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우태희 효성중공업 부회장 ▲천동욱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 ▲신정환 LS CNS 부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27일에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재조정이 적용된다. 국내 기업에서는 ▲두산 ▲효성중공업 ▲LIG넥스원이 새로 편입되고 ▲CJ제일제당 ▲LG이노텍 ▲SKC가 제외됐다. 같은 날 엔비디아 2분기 실적이 나온다. 엔비디아 실적에 따라 세계 주요 반도체주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인도에는 미국이 25%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한다는 이유로 부과한 관세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러시아 교역국 세컨더리 제재 첫 사례로 평가된다. 해당 관세를 부과하면 인도 총 관세율은 50%에 달한다. 아울러 미국은 29일부터 800달러(약 111만6000원) 이하 수입 소포에도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화장품·의류 등을 수출하는 국내 중소기업에 타격이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