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청 전경/사진제공=구미시


구미시는 오는 9월1일부터 평일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청소년 경증환자를 신속히 진료할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옥계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 △형곡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 △구미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 등 3개 의원이 참여해 당번제로 주 7일 운영된다. 진료시간은 평일 오후 11시까지 주말·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달빛어린이병원은 경증환자가 응급실 대신 외래 진료를 통해 치료받도록 마련된 제도로 2014년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을 거쳐 2015년부터 본격 시행됐다. 그러나 경북에서는 소아전문의 부족으로 운영이 중단돼 2020년 이후 공백 상태가 이어져 왔다.

구미시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2024년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도내 최초로 시 예산을 투입해 의료기관 운영비를 지원했다. 이번 연합형 운영은 의료기관의 업무 부담을 분산시켜 지속 가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구미시는 이미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와 '구미+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운영 중으로 이번 달빛어린이병원 개설로 응급실 과밀화 완화와 부모 의료 부담 경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