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청소년들에게 과학 지식보다 더 중요한 '과학적 사고의 힘'을 길러주는 책이 출간됐다. 과학자들이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하는 방식인 '과학적 방법론'을 쉽고 흥미롭게 안내하며, 우리 시대에 과학이 왜 필요한지 명쾌하게 제시한다.
현대 사회에서 '과학적'이라는 말은 '신뢰할 만하다'는 의미로 통한다. 이는 과학자들이 엄격하게 참과 거짓을 판별하고 그 근거를 명확히 밝혀온 전통 덕분이다. 그렇다면 과학자처럼 생각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과학 지식을 외워야 할까? 이 책은 그에 대해 "과학은 지식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법이자 세상을 대하는 태도"라고 단호하게 답한다.
이 책은 별을 바라보는 호기심에서 시작해 분류, 재현, 인과관계, 윤리 문제까지, 과학자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먼 옛날 사람들이 밤하늘의 별을 관찰하며 규칙을 발견했던 이야기나, 버드나무 껍질을 씹으면 통증이 가라앉는다는 경험적 지식이 아스피린이라는 현대 의약품으로 발전한 과정은 과학적 사고의 본질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다.
저자는 단순히 '어떤 일이 일어나면 그다음에 이런 일이 일어나더라'는 관찰에서 시작해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 더 파고드는' 과학의 속성을 강조한다. 관찰하고, 원인을 찾고, 본질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이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에 과학적 사고를 적용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더 똑똑하게 생각하고 싶은 모든 청소년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돼준다.
△ 과학자처럼 생각하는 법/ 박재용 글/ 낙낙/ 1만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