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어쩔 수가 없다' 이병헌이 손예진과 아역 배우 최소율 양 사이에 대해 농담한 것이 화제가 되자, 최소율의 어머니가 해명에 나섰다.
지난 19일 열린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제작보고회에서 손예진이 실제 출산, 육아를 경험한 뒤 극 중 엄마 역할에 더욱 몰입하기 쉬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병헌이 "아역배우가 질문을 많이 하는데 대답을 안 해주더라"고 농담을 던졌다. 손예진은 감정 연기를 하는 상황상 연기에 집중해야 했다고 답했다.
촬영 현장에서 일어난 일을 유쾌하게 표현한 농담에 제작보고회 현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그러나 이병헌 손예진의 대화가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재편집되어 '손예진이 아역배우를 홀대했다' '손예진 인성 논란' 등의 키워드로 확산했다.
이에 최소율의 어머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그동안 손예진이 딸에게 보내준 선물과 꾸준히 친절하고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에 대해 말했다.
최소율의 어머니는 팬들의 물음에 "저도 당황스러운 부분이에요, 장난스럽게 얘기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였는데 저희 역시 억울한 부분도 있고요, 나중에 이야기를 풀 기회가 있겠지요, 팩트는 다정했다는 거예요"라고 답했다.
또 손예진이 최소율을 위해 장난감을 준비했던 것도 알려졌다. 최소율의 어머니는 "산타도 못 구하는 오로라핑 손예진 배우님이 선물로 구해주심, 감사해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꾸준히 손예진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댓글을 달면서 응원해 왔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불필요한 논란이다" "아역 배우 쪽에서 아니라는데, 농담 하나만으로 인성 논란으로 확대하는 건 지나치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병헌 손예진 주연의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9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