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단에 빠진 가족이 연락 두절이라는 남성이 나왔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가족과 종교 때문에 갈등을 빚은 뒤 24년째 연락 두절이라는 사연자가 등장, MC 서장훈과 이수근을 만났다.


이 남성은 어릴 적부터 이단에 빠진 어머니에게 가정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 달에 네 번씩 전깃줄로 맞았다", "파리가 귀에 들어가고 다리 부러져도 병원에 한 번을 안 데려갔다", "종교가 나보다 우선이었다"라는 등의 주장이 이어졌다.

또 "빠져나갈 길은 군대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특전사 지원했다. 복무 중에 애인이 생겼는데, 어머니에게 인사하러 가서 독립할 자금을 부탁했더니 키워주지 않았냐고 화내더라. 그 후로 연락이 끊겼다. 24년째다. 전화번호도 바꾸고 집도 이사 갔다"라고 주장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사연자가 "어머니와 가족 모두가 이단 종교에 빠지고, 같이 살려고 한 애인은 결국 바람 나서 다른 남자에게 시집가서 잘살고 있고, 한이 맺혀서 왔다"라고 솔직히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를 듣던 이수근이 "옛날 일이지만 화나고 억울하고 분하고"라며 공감해 줬다.


서장훈이 입을 열었다. "난 아직 혼자라 외롭고 그러니까 자꾸 옛 여자 친구 생각나고, 나이 먹다 보니까 가족도 생각 나는 거야. 그런데 가족을 지금 찾아봐야 그분들이 할 얘기는 그 종교에 다시 나오라는 얘기밖에 없잖아. 넌 그럴 생각이 없고, 그러니까 더 이상 얘기가 안 통하니까 내버려두고, 옛 여자 친구 일도 억울하긴 한데 지금부터 노력해야 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특히 "옛 기억만 붙들고 열받고 이런 것만 생각하지 말고, 그들은 알아서 살라고 하고 넌 네 인생을 잘 생각해 봐라"라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라는 조언으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