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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을 소화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 하락한 4만5282.47포인트로 마쳤다. S&P500지수는 0.43% 내린 6439.32포인트, 나스닥지수는 0.22% 하락한 2만1449.29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파월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고용 악화를 언급하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 발언 이후 증시는 상승장을 보였는데 이날 숨 고르기로 돌아섰다. 연준은 다음 달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도 금리 인하 여부를 둘러싸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는다. 바클레이스와 BNP파리바, 도이치뱅크 등은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친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 JP모건은 연준 내부 의견 분열과 인플레이션 재급등 우려를 들어 9월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은 84%로 집계됐다. 시장은 금리 인하 여부를 가를 주요 지표로 다음 주 나올 개인소비지출(PCE)과 비농업 고용지표를 주목한다.
업종별로는 S&P500 11개 업종 중 9개가 하락했다. 낙폭은 소비재(1.62%)와 헬스케어(1.44%)에서 가장 컸다. 종목별로는 27일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가 1.0% 상승했다. S&P500 약 8% 비중을 차지하는 엔비디아 실적은 AI 열풍 지속 여부를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미 정부 보조금을 받는 대신 자사 지분 10%를 넘기기로 한 인텔은 주가가 1.0% 하락했다. 커리그 닥터페퍼는 네덜란드 JDE 피츠 인수 발표 이후 11.5% 급락했다. RH와 웨이페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구 수입 관세 조사를 지시하면서 각각 5% 이상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