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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채무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신용 회복을 위한 '두나무 넥스트 드림(이하 넥스트 드림)' 3차년도 참여자를 모집한다.
26일 두나무에 따르면 3차년도 참여자 모집은 9월19일까지 두나무 넥스트 시리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채무 조정 중이거나 개인 회생이 확정된 만 19세부터 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넥스트 드림은 두나무가 '청년에게 힘이 되는 금융'을 모토로 추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젝트 '두나무 넥스트' 시리즈(Next Series)의 하나다. 신용회복위원회와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공동 운영하며 2030 청년들이 빚의 부담을 벗고 일상을 회복하고 내일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에 취업난까지 겹치며 청년 부채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회 정무위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저신용·저소득층 대상 소액생계비대출(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은 20대가 36.2%로 가장 높았으며 30대 역시 32.4%에 달했다.
넥스트 드림은 청년 부채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단기 금융 지원을 넘어 청년들의 건강한 자립을 돕는 실효적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생활비 지원과 무이자 대출을 통해 채무 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한 소액 자금 부족으로 조정을 포기하거나 고금리 대출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막고 전문 재무 컨설턴트가 올바른 경제 습관과 자산 관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한다.
모집은 ▲재무 컨설팅·생활비 지원 ▲무이자 생계비 대출 지원 등 두 가지 분야로 진행된다. 재무 컨설팅·생활비 지원 참여자에게는 6개월 간 월 1회 채무 관리와 재무 계획 수립 및 실행에 대한 컨설팅과 함께 매달 20만원씩 총 120만원의 생활비가 제공된다.
무이자 생계비 대출 지원의 경우 의료비, 교육비, 생계비 등 긴급하게 필요한 자금에 한해 24개월 최대 250만원까지 가능하며 100% 성실 상환 시 원금의 10%를 페이백 해준다. 무이자 대출 대상자는 희망에 따라 미래 금융 설계를 위한 재무 컨설팅도 추가 지원된다.
지난 2년 간 넥스트 드림은 약 600명의 청년들에게 새로운 꿈을 선사했다. 2023년 1차년도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의 채무 조정 유지율은 약 90%에 달했으며 연체 횟수 감소와 월평균 채무 상환액도 약 160만원 줄어드는 등 부채 부담도 크게 완화됐다.
지난해 2차년도 사업에서도 참여 청년들의 사금융 대출 비율이 4.1% 감소하고 개인 부채가 평균 38만5000원 줄어드는 등 의미 있는 변화를 일궈냈다. 넥스트 드림 3차년도 사업은 채무 조정 기록이 있으면 일정 기간 금융권 이용에 제약을 받는다는 점까지 고려해 변제 완료(면책) 후 2년 이내인 청년들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두나무는 가상자산 선도 기업으로서 금융과 기술의 사회 가치 창출 및 미래 세대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ESG 키워드로 '청년'을 선정해 '넥스트 드림' 외 ▲다중 부채로 고통받는 저소득 청년을 위한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 ▲자립준비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위한 '두나무 넥스트 잡' ▲청년들의 디지털 자산 이해 증진을 위한 '업클래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청년들의 꿈은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과 직결된다"며 "두나무는 우리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