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지난 6월 창원시에 전달한 '21가지 요청 사항'에 대한 회신을 받고 이에 대한 구단의 검토 의견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단은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NC는 24일 "창원시는 향후 20년에 걸쳐 총 1346억 원을 투입해 구단의 요청 사항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창원시의 제안이 투입 금액 크기보다 즉시성, 실효성, 구체성, 이행력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한 협의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 처리 과정 중 창원시 및 시설관리공단과 갈등을 빚은 NC는 이후 재개장 관련 브리핑에서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시사해 야구계와 지역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NC 구단은 5월 29일 창원시 측에 홈구장 폐쇄로 인한 손실 보전과 경기장 접근성 향상 등이 담긴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한편 창원시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에 대비해 연고지 이전도 검토하는 등 '투 트랙'으로 움직였다.
당초 창원시에 요구한 시정 사항에 대한 답변 시한은 6월 말까지였으나, 창원시의 요청으로 시한을 한 차례 연장하기도 했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는 "구단은 창원시의 노력과 지원 의지에 감사를 전한다. 그러나 팬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 관람 환경 개선과 선수단 훈련 환경 개선의 즉시성, 실효성, 구체성, 이행력 측면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