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름 없는 유니폼을 착용한 제주 SK. (제주 SK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1 제주 SK가 지난해에 이어서 또 '치매 인식 캠페인' 일환으로 이름 없는 유니폼을 착용한다.

제주는 "오는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광주FC와 홈경기에서 '치매 It's Okay'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제주 선수들은 치매 공감과 인식개선을 위한 '이름 없는 유니폼'을 착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는 지난해 수원FC와 홈 경기에서도 전 세대 치매 극복 동참을 위한 '치매 세대공감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당시 제주 선수들은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에서 '이름 없는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진행했다. ‘이름 없는 유니폼’은 소중한 기억과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마저 잊어버리는 치매 증상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름 없는 유니폼' 착용은 치매 징후와 증상에 관심을 갖고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로서 K리그 최초로 시도됐다.

제주 관계자는 "치매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 사회 전체가 합심해 극복해야 할 과제다. 광주와 홈 경기에서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전개해 지역사회의 더 많은 관심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