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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이 기록적 폭우 피해 이후 군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2333억 원 규모의 하천 개선복구사업에 나선다.
27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제방 붕괴와 전면 월류가 발생, 주택·농경지 침수와 도로·교량 파손 등 생활 기반시설 전반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하천 주변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생업이 마비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
군은 피해 직후부터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대규모 국비를 확보, 가회·삼가·쌍백·용주·대병면 등 피해 집중 지역 내 11개 하천을 대상으로 총 2333억원을 투입하는 복구계획을 마련했다. 단순 원상복구가 아닌 하천의 기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개선복구가 목표다.
군은 지방계약제도를 활용해 8월 중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9월까지 용역사 선정을 완료한다. 이어 2026년 3월까지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복구사업은 하천 폭을 넓히고 제방을 높여 통수단면을 확보, 예측 불가능한 집중호우에도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