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1월23일 광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광주경제 다함께 착착착 광주’에 참석해 경제단체, 산업계 등 76개 기관·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소비는 늘리고, 부담은 줄이고, 투자는 키우는 경제대책에 나서기로 결의를 다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지=광주시

광주광역시는 경기 둔화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구조 고도화자금을 추가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상반기 300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이번에 100억원을 추가해 올해 총 400억원을 지역 중소기업에 융자로 제공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광주시가 올해초 발표한 '2025 광주경제 다함께 착착착(착한 소비·착한 금융·착한 일자리)'의 하나로 추진하게 됐다.

지원 대상은 광주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 중 제조업 전업률이 30% 이상인 제조업체 또는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체다.

지원 내용은 △시설자금 10억원(3년 거치 5년 균분상환) △운전자금 3억원(1년 거치 2년 균분상환)이며 광주시가 인증한 우대기업은 최대 10% 범위 내에서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적용 금리는 시중보다 낮은 연 2.12%로 광주시는 중앙부처의 금리 공지를 참고하되 지역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연말까지 이 수준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매출액 또는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한 기업에는 0.5%포인트를 추가 인하해 기업의 금융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특히 이번 지원은 최근 운전자금 위주 편중 현상을 개선해 시설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운전자금은 상환기간이 지난 기업만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했다.

자금 신청은 1일부터 자금 소진 때까지 가능하다. 지원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이 관리하는 기금융자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과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심사를 거쳐 광주은행, IBK기업은행, 농협(중앙회),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한국산업은행 등 8개 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홍나순 시 창업진흥과장은 "앞으로도 지원한도 증액 등 지역 기업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정책을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