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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최근 제기된 김건희 여사와의 만남과 불법 공천개입 의혹, 특검 소환설 등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박 지사는 외부적인 의혹에 신경쓰지 않고 '도민 체감 민생 복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1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총선에서 공천에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김건희 여사를 만난 적도 없다"며 "특검 소환설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주변인들에게 항상 중립을 지키라고 당부했고 의창구 선거구에 개인적으로 관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도 박 지사는 "대선 당시 캠프에서 역할 제안을 받은 적은 있지만 활동하지 않았고 윤 대통령 부부와 개인적인 만남이나 연락, 통화 모두 없었다"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결과를 지켜보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생 공직에 몸담아오면서 비난받을 만한 일을 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지사는 내년 도정 운영의 핵심을 '민생 복지 확대'로 제시했다. 그는 "인공지능, 소형모듈원전(SMR) 등 미래산업 유치를 통해 경남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되살렸다"며 "이제 그 성과가 도민 삶으로 이어지도록 민생 중심 정책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경남도민연금'을 비롯해 농어업인 수당 인상, 맞벌이 가정 저학년 아동 급식 지원 확대, '천원의 아침밥' 전면 시행, 마창대교 출퇴근 통행료 인하, '경남패스' 대중교통비 지원 확대 등이 핵심 복지정책으로 제시됐다.
또한 한미 통상협력 강화와 '마스카 프로젝트'를 통한 조선산업 협력, 원전 수출 확대에 따른 핵심 기술 개발, 영세기업 지원 방안 등 경제·산업 정책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박 지사는 "도민 삶에 직접 와닿는 복지를 과감히 추진하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경남 발전에 필요한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흔들리지 않고 도정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