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스 파리 노르빌뺑드 전시장에서 열리는 '2025 메종&오브제'에 전시하는 (분청은채화초문은병 /사진제공=한국도자재단

개다리 소반 차 세트. /사진제공=한국도자재단

한국도자재단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빌뺑드 전시장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디지인 박람회 '2025 메종&오브제'(MASION&OBJET PARIS 2025)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메종&오브제'는 매년 개최되는 인테리어․디자인 박람회로 59개가 넘는 국가에서 7만 여명의 관람객과 구매자가 방문하는 국제 행사다. 가구부터 생활용품, 공예품에 이르기까지 최신 인테리어와 디자인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재단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세 차례 연속으로 참가해 우리나라 현대 도예의 예술성과 가치를 국제 무대에 선보이고 있다. 여주, 이천시와 공동으로 '케이 세라믹관'(K-CERAMIC)을 전시장 5A 홀에서 운영한다.

'한국의 품격을 담아, 현대의 삶을 빚다'(Timeless Korean Elegance, Crafted for Modern Living)를 주제로 한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생활도자 작품을 선보여 한국 현대 도예의 우수성을 알리고, 경기도 도예 업체의 해외 판로 개척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케이 세라믹관'에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한 도가, 여주도자공동브랜드 나날, 휘세라미카, 박재국갤러리, 영주헌도예 등 요장 16곳이 참여한다. 한국도자만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분청, 백자, 청자, 흑자 등 작품성과 양산성을 고려해 재단이 자체 선발한 손경희, 허상욱, 이은, 소사요 등 요장 7곳을 포함됐다. 총 23개 요장의 1020여 점의 현대 도예 작품을 전시한다.


재단은 참여 작가들에게 해외 왕복 작품 운송 지원, 작품 보험 가입, 전시 연출·홍보물 제작 , 일부 작가 대상 현지 체류비 등을 지원한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디자인 박람회 참가를 통해 한국 도예의 정체성과 우수성을 국제 무대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