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히트를 때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7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9월 열린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리며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전날 세인트루이스전에선 3루타를 포함해 4안타를 몰아쳤는데, 이날 경기에서도 멀티히트로 기세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69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첫 타석 상대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2루수 땅볼을 때렸는데 세인트루이스 2루수 토마스 수제이지가 포구하지 못했다.
이후 라파엘 데버스의 내야 땅볼 때 2루를 밟았으나, 도미닉 스미스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이정후는 2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이정후는 상대 선발 안드레 팔란테의 2구째 너클 커브를 공략해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데버스의 볼넷으로 2루, 상대 폭투로 3루까지 밟았지만 윌리 아다메스의 삼진으로 득점엔 실패했다.

5회초엔 1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그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세인트루이스 구원투수 카일 리히의 초구를 공략,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번에도 2사 후 스미스의 안타로 3루까지 밟았으나, 맷 채프먼이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3차례 루상에 나선 이정후를 한번도 불러들이지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9회말 대역전패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2점을 내 앞서갔으나, 9회말 등판한 라이언 워커가 흔들렸다.
워커는 연속 안타 후 사구로 무사 만루에 몰렸고, 수제이지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 차로 쫓겼다. 계속된 위기에선 조던 워커에게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맞아 2-3으로 패했다.
다잡은 경기를 내준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72승7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71승7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