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지난 8월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은나 기자

조국혁신당 내 성비위 사건과 관련 2차 가해 논란을 빚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사퇴했다.

최 원장은 7일 오전 "지금 제가 맡기에는 너무 중요하고 무거운 자리라고 생각해왔다"며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는 입장문을 내놨다.


최 원장은 지난달 31일 대전 중구문화원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대전·세종 정치아카데미'에 강연자로 나서 혁신당의 성추행과 괴롭힘 문제에 관해 "당사자가 아니면 모르는 것 아니냐"고 발언하고 "개·돼지"라는 표현을 사용해 2차 가해 논란을 빚었다.

그의 발언이 전해진 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즉각 최 원장에 대한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박균택 윤리감찰단장은 최 원장에게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최 원장은 이와 관련 "이유를 불문하고 저로 인해 상처를 느끼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거듭 송구할 뿐이다. 자숙하고 성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