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박신자컵에서 4위를 차지했다.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2025 BNK금융 박신자컵 여자농구대회를 4위로 마무리했다. 우승은 후지쓰(일본)가 차지했다.

KB는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3위 결정전에서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에 78-83으로 패했다.


3쿼터까지 53-67로 크게 뒤졌던 KB는 4쿼터에서 25점을 넣고 16점만 내주며 따라갔지만, 막판 5점 차에서 더 좁히지는 못했다.

조별리그 B조에서 3승 1패로 조 1위를 기록,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팀 중 유일하게 4강에 진출했던 KB는 4강전에서 후지쓰(일본)에 패한 데 이어 3위 결정전마저 패하며 다소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이날 KB는 리바운드에서 30-43으로 밀렸고, 2점 슛 성공률도 40%에 그쳐 65.9%의 사라고사에 뒤졌다.


강이슬이 3점 슛 7개를 성공시킨 덕에 3점 슛 성공률은 35.3%로 35%의 사라고사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KB는 26점의 강이슬을 포함해 나윤정과 허예은이 각각 16점을 내며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 일본 팀끼리의 결승전에선 후지쓰가 덴소를 79-65로 제압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후지쓰는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후지쓰는 조별리그를 3승1패로 마친 뒤 4강에서 사라고사를 70-64로 제압했다. 이어 결승전에서 마지막 고비였던 덴소마저 잡고 챔피언 자격을 증명했다.

대회 MVP는 후지쓰의 후지모토 아키가 받았다.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후지쓰(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