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석굴암 상단과 주변에서 낙석이 발생한 구간(1·2·3)이 표시된 모습/사진제공=경주시

경주시는 국보 제5호 석굴암 석굴의 안정적 보존을 위해 '주변 위험지 보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석굴암 주변은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 이후 상단부에서 토사 유출이 발생해 집중호우 시 심각한 피해가 우려돼 왔다. 이에 경주시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국비 41억원을 포함한 총 59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지난달 민간위탁 협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10일 보강사업에 착수해 연말까지 1차 공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석굴암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불교문화유산이자 우리 민족의 자랑"이라며 "이번 보강사업을 통해 항구적인 안전성을 확보하고 세계유산 보존을 책임 있는 행정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