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래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6점 차 대패를 당했다. 김하성은 볼넷 한 개를 골라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주춤했다.


전날(7일)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 5경기에서 17타수 5안타(타율 0.294) 1홈런 4타점 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87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회 우익수 뜬공, 5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호세 카스티요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애틀랜타는 1-11로 전세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김하성이 출루하자, 곧바로 대주자 닉 앨런을 투입했다.


애틀랜타는 9회 7점을 추가로 허용해 2-18로 크게 졌고, 시즌 64승79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자리했다.

시애틀은 홈런 5개를 몰아쳐 화끈한 대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 칼 롤리는 9회 1사 1, 3루에서 시즌 53호 3점 아치를 그렸고, 2위 카일 슈와버(49개·필라델피아 필리스)를 4개 차로 따돌렸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 AFP=뉴스1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틸리티 배지환은 이날 메이저리그로 승격, 곧바로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경기를 뛴 것은 5월 15일 뉴욕 메츠전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2회 투수 땅볼, 5회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8회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후속 타자 캠 디배니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그러나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077(13타수 1안타)로 떨어졌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피츠버그(64승80패)는 밀워키에 2-10으로 졌고, 3연패를 당했다.

밀워키 신인 투수 제이컵 미저로우스키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6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60㎞대 빠른 공으로 호투, 올스타전까지 출전했던 미저로우스키는 후반기 들어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날 두 달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