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테니스 국가대표 구연우(CJ제일제당·338위)가 국제테니스연맹(ITF) 나콘빠톰 대회 여자단식에서 우승했다.
구연우는 7일(한국시간)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치사 찬타(태국·743위)에 2세트 기권승을 거뒀다.
구연우는 올해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5번째 국제대회 단식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1세트 마지막 게임에서 7번의 듀스 끝에 6-4로 이긴 구연우는 기세를 이어 2세트 초반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상대 선수의 기권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구연우는 매니지먼트사 프레인스포츠를 통해 "지난주 감기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컨디션이 괜찮았다. 남은 시즌 더 높은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연우는 이번 우승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을 300위권 초반까지 끌어올려 자신의 최고 순위(기존 338위)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연우는 다음 주 중국 구이양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