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전경. /박진영 기자

인천시가 소상공인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천원택배' 사업이 시행 1년 만에 누적 이용 64만건, 가입 업체 6600개를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0월부터 인천지하철 1·2호선 전체 60개 역사로 사업을 확대하는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천원택배'는 지하철 역사를 물류 허브로 활용하고 민간 택배사와 협력해 배송비를 1000원으로 낮춘 전국 최초의 생활물류 지원 정책이다. 지난 7월부터는 기존 '반값택배'에서 명칭을 변경하고 지원금도 1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시행 이후 소상공인들은 건당 평균 2500원의 배송비를 절감했으며 설문조사 결과 평균 매출액이 약 1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이 온라인 판매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집화센터 운영 과정에서 노인인력센터 등 지역 인력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 효과도 함께 도모하고 있으며 타지역 소상공인의 인천 유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아이플러스 집 드림' 1.0 대출 이자 지원 신청 접수 시작


인천시는 2025년 이후 출생한 자녀가 있는 신생아 가구를 대상으로 '아이플러스(i+) 집 드림(1.0 대출)' 이자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오는 1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최대 1%까지 지원하는 정책으로 총 3000가구를 선정해 가구당 연간 최대 300만원(2025년은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은 10월10일까지 인천주거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출생 연도 기준 홀짝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부부합산 소득 1억3000만원 이하, 인천시 소재 전용면적 85㎡ 이하·실거래가 6억원 이하 주택을 소유한 1가구 1주택 가구로, 공고일 기준 해당 주택에 부부와 자녀가 모두 전입해 실거주 중이어야 한다. 신청자가 3000가구를 초과할 경우 배점표에 따라 고득점자순으로 선정된다.

◇ 국가 공모 선정…'양자-바이오 융합도시' 본격 추진

인천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수요기반 양자기술 실증 및 컨설팅'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상용화 단계에 가까운 양자기술을 수요기관에 실증하고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해 양자 융합 수요를 발굴함으로써 지역 양자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인천시는 '양자·바이오 센싱솔루션 실증 및 컨설팅'을 주제로 참여하며 단일광자검출기를 활용한 액체생검 기술을 통해 질병 조기 진단 장비의 국산화 및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은 지큐티코리아를 주관기관으로 제놀루션, 기수정밀, 인천대학교가 실증에 참여하고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가 컨설팅 및 생태계 조성을 담당하는 지산학 협력 모델로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2년간 14억9300만원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연세대 송도캠퍼스에 IBM 127큐빗 양자컴퓨터를 도입하고 글로벌 기업 디웨이브 퀀텀과 3자 협약을 체결하는 등 양자산업 기반 조성에 선제적으로 나서왔다. 올해 7월에는 전담팀 신설과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