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루카 모드리치가 세리에A 최고령 미드필더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맹활약했다. 사진은 밀란에서 활약 중인 모드리치의 모습. /사진=로이터

'불혹' 루카 모드리치(AC밀란)가 데뷔골을 터트리며 세리에A 최고령 미드필더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모드리치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2025-26시즌 세리에A 3라운드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모드리치는 후반 16분 알렉시스 살레마커스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골대 왼쪽 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마무리였다. 풀타임 활약한 그는 이날 패스 성공률 84%(45회 중 38회 성공), 기회 창출 2회, 슛 2회(유효 슛 1회), 태클 4회 등 공수 모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모드리치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7점을 부여했다.

지난 9일 40세가 된 모드리치는 이번 득점으로 세리에A 역대 5번째 40세 이후 득점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 또 세리에A 최고령 미드필더 득점 기록도 갈아 치웠다. 종전 기록은 1961년 닐슨 리드홀름(밀란·38세 169일)도 넘어섰다.

모드리치의 활약 덕에 밀란은 2승 1패(승점 6점)으로 리그 5위에 올라섰다. 반면 패배팀 볼로냐는 1승 2패(승점 3점)으로 리그 13위로 추락했다.


크로아티아 출신인 모드리치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미드필더다. 특히 그는 레알에서 활약할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을 포함 2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등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