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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 떠오르는 신규 스포츠 피클볼의 국내 정착을 주관하는 대한피클볼협회가 마케팅 대행사, OTT 플랫폼과 제휴 통해 도약 계기를 마련했다.
15일 와우매니지먼트에 따르면 대한피클볼협회는 지난 12일 AI스포츠 미디어 서비스 전문 기업인 (주)호각과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대한피클볼협회는 마케팅 대행사와 중계 플랫폼을 보유하며 피클볼의 국내 정착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주)호각은 유료방송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와 KT HCN이 지난해 각각 68억원과 30억원(총 98억원)을 투자한 회사로 AI스포츠 OTT 플랫폼인 포착(POCHAK)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피클볼협회는 지난 7월 스포츠마케팅 전문 회사인 와우매니지먼트그룹과 마케팅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은 골프선수 박인비, 스피드스케이팅의 신예 이나현, 역도의 박혜정,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 등 100명이 넘는 선수를 관리하는 국내 최대 스포츠 마케팅 회사다. 또 2019년부터 프로당구(PBA·LPBA)투어를 창립하여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조현재 대한피클볼협회 회장은 "포착 플랫폼의 AI 중계는 영상의 품질이나 중계 기술 측면에서 최첨단에 있다"며 "앞으로 협회에서 주최하는 피클볼 경기를 포착 플랫폼에서 볼 수 있게돼국내 피클볼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전영생 호각 대표는 "포착 플랫폼의 AI중계 시스템을 통해 피클볼 경기를 중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피클볼협회와 포착 플랫폼이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협약체결을 주도한 김영진 와우매니지먼트 그룹 전무는 "스포츠마케팅은 미디어채널 없이 성공하기 힘들다. 포착 플랫폼은 뉴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는 피클볼 콘텐츠에 가장 적합한 미디어 채널이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피클볼 후원사와 피클볼 시청자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피클볼은 탁구와 배드민턴, 테니스가 결합한 신개념 라켓 스포츠다. 기존 종목들보다 작은 코트와 낮은 네트를 활용하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선 피클볼 참여 인구는 2019년 350만명에서 2022년에 870만명으로 늘어났고 2023년엔 1360만명, 지난해엔 1400만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또 미국 내 피클볼 전용 코트 수는 지난 5년 동안 2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ESPN과 CBS, Fox Sports 등의 TV 채널에서도 프로피클볼리그(MLP)를 중계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베트남, 홍콩, 말레이시아, 일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서는 피클볼이 대세 스포츠로 떠오르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히 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