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현금 약 68억원을 도난당한 피해자 남성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사진은 현금계수 후 정리한 모습. /사진=뉴스1(서울 송파경찰서 제공)

지난해 서울 송파구의 무인 창고에서 현금 약 68억원이 도난당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자금 출처가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7월 현금 도난 피해자인 30대 남성 A씨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A씨가 창고에 보관해 온 현금 수십억원의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창고 관리인 40대 남성 심씨는 지난해 9월12일 송파구 잠실역 인근 무인 창고에서 근무하다 창고 내 보관된 A씨의 현금 약 68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재판에 넘겨진 심씨는 지난 4월 야간방실침입절도 등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검찰과 심씨가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