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스1

대전MBC 사장 재임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대전유성경찰서는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이 위원장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회사 법인카드를 사적 용도로 사용해 회사에 수천만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7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고발을 접수하고 이 위원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이 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4차례에 걸친 소환 조사 끝에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최근까지도 언론과 SNS 등을 통해 줄곧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사건 관련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