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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이 국내 전력 인프라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RISE AI전력인프라 ETF'를 23일 신규 상장한다.
22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글로벌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산업 성장에 따라 전 세계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KRX-Akros AI전력인프라 지수'를 추종하는 신상품을 출시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24년 415테라와트시(TWh)에서 2030년 945TWh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데이터센터 수도 2023년 약 150개에서 2029년 637개로 네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ETF는 송·배전 인프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반도체 후공정 등 차세대 에너지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군을 한 바구니에 담았다. 발전 설비에 국한되지 않고 첨단 산업 밸류체인 전반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포트폴리오는 테마 적합도(90%)와 시가총액(10%)을 반영해 15개 대표 기업으로 구성했다. 종목별 최대 편입 비중은 15%로 제한해 편중 리스크를 낮췄으며, 분기별 정기 리밸런싱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 주요 편입 종목은 ▲효성중공업·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송·배전 인프라) ▲두산에너빌리티·대한전선(원자력 및 초고압케이블) ▲LG에너지솔루션(글로벌 ESS) 등이다.
총보수는 연 0.20%로, 동종 유형 가운데 가장 낮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에서 전력 인프라 밸류체인은 이미 하나의 패키지로 구현되고 있다"며 "'RISE AI전력인프라 ETF'는 국내 원자력 설비, 송·변전 인프라, 저장·운반 기술까지 아우르며 AI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투자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