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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역사상 최고의 3선 미드필더 중 한명인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부스케츠의 소속팀 마이애미는 26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부스케츠가 2025시즌을 마친 후 은퇴할 예정"이라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컵 플레이오프가 커리어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스케츠 또한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축구선수로서 작별 인사를 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축구는 최고의 동반자들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 가장 큰 기쁨은 바로 여러분이다. 전 세계 팬 여러분의 사랑과 존경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이 내게 의미했던 모든 것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으면 좋겠다. 무척 행복하고 자랑스럽고 만족스럽고 감사한 마음으로 은퇴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출신은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성장한 후 2008년 데뷔했다. 그는 당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함께 황금 중원을 만들며 세계를 호령했다. 3선 미드필더로 활약한 부스케츠는 화려하진 않지만 실속 있는 플레이와 남다른 축구 지능을 뽐내며 팀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에서만 15년 동안 활약하며 리그 우승 9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7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슈퍼컵) 우승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UEFA 슈퍼컵 우승 3회 등 엄청난 수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국가대표로도 2010 남아공월드컵, 유로 2012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부스케츠는 2023년 리오넬 메시를 따라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선 그는 2023년 리그스컵 우승, 2024년 MLS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