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발간한 '경기도 국가전략기술 육성 방안 연구' 보고서 표지.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반도체·디스플레이, AI(인공지능), 첨단모빌리티 등 8대 중점 기술을 우선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국가전략기술 분야 육성 전략을 담은 '경기도 국가전략기술 육성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가전략기술이 산업을 넘어 국가안보와 경제주권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국내 제조업과 첨단산업의 중심지인 경기도의 현황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서는 전문가 분석과 국가 R&D 투자 특화도를 종합해 반도체·디스플레이, AI(인공지능), 첨단모빌리티 등 중점 기술을 우선 육성을 제시했다. 이는 경기도 산업 구조와 밀접히 연계돼 파급력이 크다는 지적이다.

경과원은 보고서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기업 집적과 메가클러스터 시너지로 성과 확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AI은 판교의 기업·인재 기반을 통해 산업 혁신을 가속하며, 첨단모빌리티는 지역 가치사슬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실증·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분석했다.


경과원은 경기도가 국가전략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중점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 지원, 지역기술혁신허브를 기반으로 한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 조례 제정 등 제도 기반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재양성 프로그램,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R&D 투자 확대 등 실행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과원은 앞으로도 국가전략기술 관련 연구를 지속하며, 기업과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후속 연구와 연구개발(R&D) 사업 기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국가전략기술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이라며 "경기도는 산업·혁신 여건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전략기술 육성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