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5주기를 앞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조용한 추모를 준비 중이다. 이 선대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6년5개월 동안 투병하다가 2020년 10월25일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다음날 오후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는 이 선대회장의 5주기 추모 음악회가 열린다.
이재용 삼성전자를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오너가들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 선대회장의 기일인 25일을 앞두고 주요 임원진과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이 참석하는 음악회를 매년 개최해 왔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 김봄소리 바이올리니스트, 홍소유 피아니스트 등이 공연을 진행했다.
5주기 전날인 24일에는 경기 수원 선영에서 추도식이 열린다. 지난해 이 회장을 포함한 오너 일가는 30여분 동안 선영에 머물며 묘소에 절을 하는 등 이 선대회장이 넋을 기렸다. 현직 사장단은 오너 일가보다 먼저 선영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했으며 이후 이 회장은 사장단과 함께 오찬을 한 바 있다.
올해도 이 회장이 사장단과 함께 오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회장이 어떤 경영 메시지를 낼 지 등도 주목된다. 추도식 이후인 27일은 이 회장의 회장 취임 3주년이다.
이밖에 다음달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는 이건희 컬렉션 전시회가 예정돼 이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행사는 11월8일부터 내년 2월1일까지 열린다. 내년 시카고미술관과 영국박물관에서도 특별전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