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이 시화 MTV 교량 붕괴사고로 국토교통부로부터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영업정지 금액이 2조원을 넘어서면서 22일 장 초반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46분 기준 계룡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9.64% 하락한 1만7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1만70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계룡건설은 전날 토목건축공사업에 대해 영업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번 처분은 지난해 4월 '시화 MTV 중1-117호선(서해안 우회도로) 건설공사' 중 발생한 교량 붕괴사고와 관련된 것이다. 당시 거더를 교각 상부에 거치하는 과정에서 거더의 파단 및 충돌, 연쇄 전도로 9개소가 붕괴됐다. 그 영향으로 주가는 크게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계룡건설은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 측은 "행정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및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계룡건설의 영업정지 기간은 2025년 12월1일부터 2026년 5월31일까지며, 영업정지 금액은 2조1368억원으로 최근 매출총액 대비 67.4%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