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음주운전 사고를 낸 차량의 실체가 공개된다. /사진=JTBC 제공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위협을 가하고, 급기야 고의로 음주운전 사고까지 낸 남자친구의 실체가 공개된다.

22일 저녁 8시50분 방송되는 대한민국 교통사고 제로 챌린지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고의로 음주사고를 낸 남자친구 사건이 다뤄진다.


공개된 CCTV에는 지하 주차장에서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던 중, 분노한 남성이 기둥을 가격한 뒤 여성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를 본 이수근은 "어떤 방식이든 저 관계는 정리돼야 한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규현 역시 "왜 저러는 거야"라며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드러낸다.

제작진은 피해 여성을 직접 만나 사건의 전말을 들어본다. 피해자는 지난해 헬스장에서 트레이너로 일하던 남성을 만나 약 8개월 동안 교제했다고 밝힌다. 피해자는 "여자 문제로 이별을 통보하자, 가해자가 식당에서 커튼을 파손하며 난동을 부렸다"고 회상한다. 이후 두 사람이 식당을 나와 대리기사를 기다리던 순간, 남성은 갑자기 운전석에 올라타 "벨트 매라, 박을 거다!"라고 소리친 뒤 인근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아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다. 더군다나 남성은 이미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집행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었고, 두 번째 사고 당시 피해자에게 큰 부상을 입혀 아직까지 빚을 갚고 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더한다.

이후 피해자는 다시 이별을 통보하지만, 남성은 새벽에 집으로 찾아와 가족까지 불안에 떨게 만들었고, 결국 생명에 위협을 느낀 피해자는 합의금까지 빌려주며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전한다. 그러나 끝내 단호하게 관계를 정리하자, 남성은 또다시 술을 마신 채 피해자를 찾아와 난동을 부리고 폭행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경악을 자아낸다.


현재 가해자는 세 번째 음주운전 사고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스토킹, 특수협박, 상해 등으로도 검찰에 송치된 상태라고 전해진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가해자가 스스로를 돌아보길 바란다"고 전하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