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찾아오면서 탈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명 탈모의 계절로 불리는 가을이 찾아왔다. 여름 동안 자외선 등으로 스트레스받은 머리카락이 휴지기에 들어가는 가을엔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경향이 있다. 20~30대 남성들도 탈모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 속에서 되도록 빠른 약물치료가 해법으로 언급된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아침 기온이 쌀쌀해지는 가을에는 탈모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앞선 여름 강한 자외선과 늘어난 땀·피지 분비로 두피에 염증이 생겨 머리카락이 일찍 휴지기에 들어가면서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모발이 빠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가을철 일조량 감소로 남성호르몬 분비가 늘고 건조한 공기로 부피 각질이 두꺼워져 모낭 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이마선이 뒤로 밀려나고 모발 수가 적어져 두피가 드러나는 등 남성형 탈모 증상이 시작됐다면 최대한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약물치료는 시작 후 2~3개월 정도 지났을 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약물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지킬 수 있는 모발의 수도 많다는 의미다.

20~30대 남성들도 안심할 순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20대 남성 탈모 환자는 전체 남성 탈모 환자의 18.0%에 달했다. 50대(17.3%)보다 높은 수준이다. 20~30대 남성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이들은 전체 남성 탈모 환자의 42.9%를 차지했다. 흔히 40~50대부터 탈모가 시작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20대부터 탈모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형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제를 복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를 만나 DHT(디하이드테스토스테론)로 변환되며 발생한다.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탈모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 중 두타스테리드는 임상 연구를 통해 모발 수 및 두께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등 모발 성장과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