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사상 첫 4000포인트를 넘었던 코스피가 28일 하락세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국내 증시가 28일 하락세다. 전날 코스피 4000을 돌파한 이후 숨 고르기 양상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4.09포인트(1.09%) 내린 3998.74에 거래된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20억원, 88억원을 순매수, 외국인은 376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3.05%), 삼성바이오로직스(2.90%) 등은 상승세다. HD현대중공업(2.72%), 삼성전자(2.01%), SK하이닉스(1.96%), 현대차(1.96%),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4%), LG에너지솔루션(1.21%), 삼성전자우(1.13%), 기아(1.22%)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4.03%), 건강관리기술(2.49%), 화장품(2.39%), 출판(2.09%) 등이 상승하고 있다. 조선(-2.64%), 복합기업(-1.94%), 반도체와반도체장비(-1.64%), 석유와가스(-1.49%)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28포인트(0.25%) 오른 904.98에 거래 중이다. 개인은 1083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2억원, 31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1.71%), 리가켐바이오(1.18%), 파마리서치(0.75%), 에이비엘바이오(0.74%), HLB(0.65%), 레인보우로보틱스(0.58%) 등은 상승세다. 펩트론(2.38%), 삼천당제약(1.77%), 에코프로비엠(1.16%), 알테오젠(0.10%) 등은 하락세를 보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박스피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박스권에 갇힌 적이 많았지만 박스권 돌파 뒤 돌파 모멘텀을 한동안 유지하는 특성이 존재했다"며 "현재 장세 역시 전고점 돌파 모멘텀이 발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지수 상승 속도 부담이 있어 중간중간 숨 고르기 과정이 수반되면서 상승 탄력이 일정 기간 둔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익·정책·유동성이라는 상방 재료의 조합은 유효하기에 이번주 혹은 추후 잠재적으로 찾아올 수 있는 주가 되돌림은 기존 지수 상승 추세를 위협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단기 폭등에 따른 수익을 일부 현금화시키더라도 현금 혹은 여타 자산 대비 주식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