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극단적인 폭력 상황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은 교도관을 위협하는 수용자의 모습.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수용자들이 교도관들에게 욕을 하는가 하면 위협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담긴 교도소 내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JTBC '뉴스룸'에서는 교도소의 폭력 실태를 전했다. 공개된 교도소 내부 영상에는 수용자들이 교도관을 향해 욕설을 쏟아내고 소리를 지르면서 문에 머리를 박고 창문으로 식판을 내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폭언·패싸움·자해하는 수용자들… '폭력 난무' 한국 교도소
영상은 교도관을 위협하는 수용자의 모습. /영상=JTBC '뉴스룸' 캡처

실제로 문을 부수는 수용자도 있었다. 밥그릇을 던져 박살 내고 문에서 뜯어낸 창살 막대기를 흉기처럼 휘두르며 난동을 피웠다. 수용자들이 싸우다가 옷까지 벗어 던지자 교도관들이 제지하러 왔는데, 이들은 수갑을 안 차겠다며 쌍욕하고 격렬하게 저항하는 등 폭력성을 드러냈다. 한 수용자는 포박돼 연행되는 와중에도 "내가 뭘 잘못했냐"며 욕을 퍼부었다.


결국 사진 속 교도관은 굴과 목에 손바닥만 한 할퀸 자국이 남았다. 한 교도관은 "'교도관이니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 에이, 운이 없었지 뭐' 하고 그냥 지나갔다. 그런데 불과 4개월, 5개월 만에 제가 있는 수용동에서 똑같이 계장님들이랑 동료들이 다쳤다"면서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영상] 폭언·패싸움·자해하는 수용자들… '폭력 난무' 한국 교도소
영상은 교도관을 위협하는 수용자의 모습. /영상=JTBC '뉴스룸' 캡처

교도소 내부에선 자해 상황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영상 속 수용자는 갑자기 수용 거실에서 뭔가 부러뜨려 날카롭게 만든 후 팔과 손목, 복부 등 이곳저곳을 그어댔다. 5분 넘게 자해를 이어가다 교도관에게 발견된 수용자는 연행되는 과정에서 계단 아래로 냅다 몸을 던져 고꾸라져 팔을 잡고 함께 가던 교도관도 함께 나동그라졌다. 이에 교도관은 허리를 붙잡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겨우 이동했다.

2025년의 교도소에서는 극단적인 폭력 상황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