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주낙영 경주시장(왼쪽)이 홍콩 존 리 행정수반(사진 오른쪽)에게 중앙시장 상점가를 안내하며 전통시장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존 리(John Lee) 홍콩 행정수반이 지난 2일 경주 중앙시장 오일장을 방문해 한국 전통시장의 활력과 지역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일정 소화가 아닌 한국 전통시장 문화를 몸소 느끼고 K컬처의 현장을 경험하기 위한 민간 교류 차원에서 추진됐다.


존 리 행정수반 일행은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또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과 지역관광 연계 사례에 대한 설명을 듣고, 활기찬 상거래 현장과 시민들의 일상적인 소통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전통시장 특유의 정취를 만끽했다.

존 리 행정수반은 "경주의 전통시장은 단순히 눈으로 보는 관광지가 아니라 오감으로 느끼는 살아있는 문화 체험의 공간이었다"며 "직접 맛보고 상인들과 소통하며 한국의 진정한 따뜻한 정(情)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통시장은 지역 경제의 뿌리이자 시민 삶의 현장"이라며 "APEC을 계기로 K-컬처와 관광이 융합된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세계 속에 한국의 따뜻한 정과 문화를 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