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페루로부터 수주한 3400톤급 호위함(가운데), 2200톤급 원해경비함(아래), 1400톤급 상륙함의 조감도. /사진=HD현대

HD한국조선해양은 3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필리핀과는 해군 현대화 계획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새로 발주된 사업들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지만 가장 먼저 성과를 발표할 수 있을 사업은 필리핀 호위함 프로젝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페루와 필리핀에서의 실적을 기반으로 동남아 및 기타 국가에서도 당사의 호위함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여러 국가와 협의가 진행 중이며 유럽 등 경쟁국과의 경합이 예상되지만 이미 검증된 실적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잠수함 분야에 대해선 "앞서 언급한 페루 잠수함 모델이 완성돼 실적이 확보되면 포르투갈 등 여러 국가에서도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회사는 2000톤급 이하 잠수함 시장에서 상당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캐나다와 폴란드의 잠수함 사업은 '원팀' MOU 정신에 따라 양사가 역량을 통합해 공동 대응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