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라권 아파트 47%는 새 집주인을 맞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1월 아파트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지난 10월 광주·전라권 입주율은 53.0%로 전월(66.7%)대비 13.7% 하락하면서 전국 7개 권역 중 강원권(40.0%)을 제외하고 여섯번째로 낮았다.
광주·전라권을 비롯한 전국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주택 매각지연(40.0%), 잔금대출 미확보(30.0%), 세입자 미확보(20.0%)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입주여건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크게 확대되면서 광주 1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도 75.0포인트로 전월(78.5) 대비 3.5포인트 하락했고 전남도 66.6에 머물며 전월(77.7)보다 11.1포인트 떨어졌다.
주산연은 "전남 등 도 지역은 규제의 직접 영향권에서는 벗어났으나 다주택자에 대한 조세부담 확대 우려로 인해 제주, 강원, 전남 등 산업기반이 취약한 비상주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주택투자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