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13일 광주공장 재가동 조합원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광주공장은 화재 발생 6개월여만인 오는 14일 공장을 재가동한다./사진=금호타이어 제공.

대형 화재로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14일 재가동에 맞춰 투입될 조합원들이 조금은 상기된 표정으로 삼삼오오 모여 그간의 안부를 물으며 공장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금호타이어는 13일 광주공장 정상화 재개를 위한 조합원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2일 '2025년 고용안정·노사공동발전위원회'를 열고 공장 가동에 대한 합의서를 서명했다. 이는 7월30일 광주공장 재가동과 관련한 '노사특별합의'에 대한 후속 조치다.

노사는 오는 14일부터 하루 생산 4000본 규모로 공장을 돌리며 기능직 386명을 투입한다. 앞서 이날 조합원 설명회에서는 사전 안전교육 실시하고 비품을 지급했다.

생산 규모는 단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내년 초 하루 생산 6000본 규모로 늘린 뒤 최종적으로는 1만본 체제로 가동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광주공장 재가동과 함께 함평신공장 건설이 투트랙으로 진행된다"면서 "금호타이어는 고용안정과 사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지역 경제계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재가동과 관련 환영의 뜻을 전했다.

양진석 광주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앞으로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관계 당국과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재가동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금호타이어의 밝은 미래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