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롯데웰푸드에 대해 긍정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롯데웰푸드가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파더 더피 스퀘어(Father Duffy Square)에서 ‘웰컴 투 K-스위트 홀리데이’ 페스티벌을 개최한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한국투자증권이 21일 롯데웰푸드에 대해 4분기부터 수익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원을 유지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19일 종가 기준 코코아 가격은 전날 대비 6.1% 하락한 4943달러(약 729만원)를 기록해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톤당 5000달러를 하회했다"며 "서아프리카의 코코아 풍작으로 인한 공급 증가 기대와 수차례 인상된 초콜릿 가격 탓에 글로벌 초콜릿 업체들이 초콜릿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코코아 가격 급등 시 코코아 버터 대체 유지 활용 방안이 다시 부상할 수 있어 코코아 가격 상방 압력은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코아 가격이 하락해 롯데웰푸드가 국내 제과 업체 중 마진 스프레드가 가장 큰 기업이라고 평했다. 코코아 가격이 하락하면 이미 인상된 제품 가격은 유지되면서 원가만 줄어들어 롯데웰푸드의 수익성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기준 국내 초콜릿 시장 점유율 37.2%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1위 사업자다. 강 연구원은 "롯데웰푸드는 국내외에서 코코아 가격 부담을 상쇄하기 위한 초콜릿류 제품 가격 인상을 진행했다"며 "3분기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코아 재고 현황과 가격 인상 효과 고려 시 3분기 영업이익 감소폭 축소를 시작으로 4분기부터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중장기 투자포인트도 짚었다. 그는 "인도 건·빙과 법인의 실적 성장 방향성 또한 변함없다"며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푸네 빙과 공장은 올해 생산 안정화 시기를 거친 뒤 내년 성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크런치바(돼지바), 수박바, 죠스바 등 롯데 브랜드 제품 론칭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