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셀트리온에 대해 실적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사진은 셀트리온 송도 제2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연구하는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IBK투자증권이 셀트리온에 대해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안정적 판매와 더불어 고수익 신제품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26일 리포트를 통해 셀트리온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을 4조1700억원, 영업이익 1조135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7.2%, 130.6% 증가한 수치다.


4분기 매출액은 1조3373억원, 영업이익 4413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7%, 124.7% 성장한 규모다.

이익률 개선 배경으로는 ▲유플라이마·베그젤마·스테키마 등 고마진 신제품 판매 확대 ▲생산수율 개선(TI·Titer Improvement) 버전 제품 본격 생산 ▲개발비 상각 종료 효과 등을 꼽았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약 개발 측면에서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셀트리온은 국내외 바이오텍과의 협업을 통해 ADC(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 3개, 다중융합항체 3개, ADC 플랫폼,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등 초기 단계 자산을 확보했다.


현재 ADC 후보물질 2건이 임상 1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 정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글로벌 직판 경험을 신약 사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일라이 릴리 미국 공장 인수에 따른 위탁생산(CMO) 매출이 반영되면 실적 상향 여력이 충분하다"며 "4분기 이익률 개선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