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 날 장 시작과 함께 오전 내내 강세를 보인 정보보안 관련 주가가 오후 들어서도 여전히 상승 흐름이다. 3770만개에 달하는 쿠팡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 여파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정보보호 서비스 기업 싸이버원은 이날 오후 2시3분 기준 전 거래일 보다 13.90% 오른4590원에 거래된다. 오전 한 때 19.85%까지 뛰었던 싸이버원은 오후 들어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강세다.
같은 시각 지니언스(13.30%), 한싹(5.58%), 샌즈랩(4.07%), 아이씨티케이(6.29%), 라온시큐어(0.42%) 등 또 다른 정보보안 기업 관련주도 여전히 오름세를 보인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정보 약 3370만개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지했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 ▲일부 주문정보 등이다.
쿠팡은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유출 정보에)포함되지 않았다"고 알렸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쿠팡 관련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이번 고객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