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청사 전경. /사진제공=남양주시

경기 남양주시가 인공지능(AI)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신한은행과 8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다.

남양주시는 오는 5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신한은행과 'AI 인피니티 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우리금융그룹 '디지털 유니버스', 올해 6월 카카오 '디지털 허브'에 이은 시의 세 번째 대형 민간 투자 유치 성공 사례다. 이로써 남양주시는 1년 만에 누적 2조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달성하게 됐다.

센터는 신한금융그룹의 미래 인공지능 기술을 선도할 핵심 거점으로, 왕숙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약 9만7000㎡ 규모로 조성돼 AI 데이터센터, 연구개발(R&D) 시설, 사무공간이 함께 들어선다.

시는 센터 건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신한은행은 △핀테크·AI 기업과의 신기술 협의체 구성 △공유 업무 공간 조성 △산학협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 △신도시 입주민과 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약 6207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과 5159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약 500명의 신한금융그룹 임직원과 협력사 인력이 상주할 예정이다.

향후 시는 신한은행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단계별 추진전략을 구체화하고,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디지털 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