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이 프리킥으로 시즌 2호골을 터트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활약 중인 이태석. /사진=오스트리아 빈 인스타그램 캡처

국가대표 수비수 이태석(오스트리아 빈)이 프리킥으로 시즌 2호골을 터트렸다.

이태석은 지난 7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볼프스베르크 라반탈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와의 2025-26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프리킥골을 터트렸다. 팀은 1-2로 패했다.


오스트리아 빈은 이날 경기 패배로 12팀 중 7위(승점 23점)에 머물렀다. 리그 선두 잘츠부르크와는 승점 6점 차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이태석은 0-2로 뒤처진 후반 28분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이태석은 왼발 슛으로 골문을 노렸다. 이 슛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태석은 8라운드 라피트 빈전 데뷔골을 터트린 지 약 2개월 만에 시즌 2호골을 터트렸다. 지난 14라운드 블라우바이스 린츠전에 추가한 도움 두 개를 포함해 올시즌 공격 포인트 4개를 적립했다.


이태석은 이날 슛 3회(유효 슛 2회), 기회 창출 4회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은 이태석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0점을 부여했다.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희는 69분 동안 활약했지만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