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쟁점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천막농성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 2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추경호 의원 구속영장 청구 규탄대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쟁점 법안을 저지하기 위한 천막농성에 돌입한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정문 앞에 천막을 치고 8대 악법 저지를 위한 릴레이 천막농성을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법왜곡죄 등을 사법 파괴 5대 악법으로 유튜버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을 '국민 입틀막 3대 악법'으로 규정했다.


농성은 하루 4개 조로 나눠 한 조당 4~5명이 두 시간 간격으로 번갈아 진행한다. 먼저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신동욱 수석최고위원,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박수민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 당 지도부가 오전 농성을 시작한다.

국민의힘은 농성의 운영 기간을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8대 악법을 저지할 때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9일 정기국회 본회의에 쟁점 법안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결국 상정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들 법안을 상정할 것이라 보고 이에 대비해 가맹사업법을 포함해 상정되는 모든 비쟁점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실시했다.


다만 이날은 정기국회 마지막 날로 다음날 0시가 지나면서 본회의가 자동으로 산회 돼 필리버스터도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