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파두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파두 홈페이지 캡처

NH투자증권은 파두에 대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수요 증가로 매출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은 15일 리포트를 통해 수주잔고와 AI 모멘텀을 고려했을 때 파두의 실적 성장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14억원을 기록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자가 지속됐지만 실적 개선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며 "Gen6(차세대 초고속 데이터 처리) 관련 신규 프로젝트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비용 부담이 남아 있으나 초기 개발비를 감안하면 2026년부터 비용 부담은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고객사 확보도 가시화되고 있다. 류 연구원은 "해외 NAND(낸드) 업체와 협업이 본격화되며 새로운 고객사 확보와 납품이 시작됐다"며 "주요 협력사는 현재 2곳의 신규 클라우드 고객사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고 내년 상반기까지 1곳의 인증 완료가 예상된다"고 했다.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AI 서버 투자 확대를 꼽았다. 류 연구원은 "일반 서버 투자 확대와 함께 AI 서버에서 eSSD(기업용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채택이 늘고 있어 수요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를 반영해 현재 수주잔고는 2000만달러를 상회하고 있다"고 했다.


사업 구조가 다변화 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류 연구원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단일 고객사 의존에서 벗어나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했고 NAND 생태계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며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PMIC(전력관리 반도체) 양산을 시작하며 전력반도체 시장에도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eSSD 컨트롤러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는 반면 공급사는 감소하고 있어 점유율 확대 기회가 존재한다"며 "신규 고객사 확보가 이어질 경우 2026년 실적에 추가적인 상향 모멘텀이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