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5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온라인 스캠 등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한 양국 간 공조를 위한 조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15일 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싸이싸나 콧푸톤 라오스 검찰총장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이 대통령과 통룬 주석이 임석한 가운데 형사사법공조 조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온라인 스캠 범죄 등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한 양국 간 공조 조약을 체결했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통룬 주석 내외를 맞이한 후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을 차례로 진행했다. 이어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갖고 공식 오찬을 함께했다.


이번 방한은 한국과 라오스 재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공식 방문으로, 라오스 국가주석의 방한은 12년 만이다. 이 대통령과 통룬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풍부한 천연자원 보유하고 있는 라오스는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 국가"라며 "라오스가 통룬 주석의 리더십 하에 내륙 국가라는 지리적 한계를 새로운 기회로 바꾸어서 역내 교통 물류의 요충지로 발전해 나간다는 국가 목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우리 한국이 든든한 파트너로서 함께하겠다"며 "양국 간의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통룬 주석은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라오스는 현재 최빈국이라고 하는 최빈개도국(LDC) 지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계속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