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우완 투수 버치 스미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디트로이트 지역지 디트로이트프리프레스는 8일(한국시각) "스미스가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며 "비시즌 디트로이트가 체결한 마이너리그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보도했다.
스미스는 ML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만약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될 경우 연봉 150만달러(약 21억원), 인센티브 25만달러(약 3억6000만원)를 받는다. 스프링캠프에 초대받지 못한 고우석보다 좋은 조건이다.
1990년생인 스미스는 평균 시속 150㎞ 이상 강속구를 주무기로 ML과 트리플A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1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고 캔자스시티 로열스, 밀워키 브루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현 애슬레틱스) 등에서 활약했다.
2022년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로 이적한 스미스는 20경기 1승 ERA 3.29 4홀드 1세이브라는 무난한 성적을 냈지만 부상이 잦아 재계약에 실패했다.
스미스는 2023년 한화 이글스와 계약하고 KBO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화는 스미스가 확실한 1선발을 맡아줄 것을 기대했지만 스미스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외국인 투수로 남았다.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스미스는 2.2이닝 2실점을 기록한 후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투구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미세한 근육 손상을 진단받았지만 부상을 이유로 등판을 거부했다. 결국 한화는 3주 정도 기다린 후 스미스를 방출했다.
스미스는 방출된 후 한 한국 팬과 SNS로 설전을 벌였다. 스미스는 자신을 비판한 한 야구팬을 향해 "한국은 쓰레기 나라"라고 비하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스미스는 2024년 마이애미 말린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에서 활약했지만 끝내 방출됐다. 지난해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지만 빅리그에서 한 경기도 던지지 못하고 지난해 7월 방출됐다.
미국에서 새 팀을 찾지 못한 스미스는 지난해 11월 도미니카 리그 아길라스에 입단했다. 마무리로 변신한 스미스는 18경기에 등판해 15.1이닝 동안 6세이브 ERA 1.76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기회를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