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이란에 체류 중인 미국 시민들에게 즉시 이란을 떠나라는 경보를 전했다. 사진은 지난 12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정부 지지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가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이란에 체류 중인 미국 시민들에게 즉각 출국하라고 경고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더힐에 따르면 이란 주재 미국 사이버대사관은 최근 보안 경보를 통해 미국 시민들에게 "지금 즉시 이란을 떠나라"라며 "미국 정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는 자체 출국 계획을 마련하라"라고 공지했다.


대사관은 이란 내 도로 폐쇄와 대중교통 운행 차질, 인터넷·통신 제한 등을 언급하며 "시위가 격화되고 있으며 폭력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 체포자와 부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최근 몇 주 동안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이란 당국이 대규모 체포와 강경 진압에 나서자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하는 데 대응해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밝혔다.


노르웨이 기반 이란 인권단체인 이란휴먼라이츠(IHR)는 시위 16일째인 이날까지 아동 9명을 포함해 시위대 최소 64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IHR은 비공식 추산으로 6000명 이상 숨졌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