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이 SK텔레콤에 대해 인력 개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2025년 4분기 실적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26년에는 비용 부담 완화와 무선 매출 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는 5만7000원,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신영증권은 13일 리포트를 통해 SK텔레콤의 2025년 4분기 매출을 4조3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 영업이익은 1084억원으로 57%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에서 발생한 인력 개편 관련 비용이 일회성으로 반영되며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3조111억원으로 예상됐다. 2분기 무선 가입자 이탈 영향으로 이동전화 수익이 3%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 AIX(인공지능전환) 사업 축소로 신규 사업 및 기타 부문 매출 증가율도 2%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조1418억원으로 추정됐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 확대에 힘입어 초고속인터넷 매출이 2% 증가하고 판교 데이터센터 가동 효과로 기업 사업 부문 매출이 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026년에는 실적 반등 가능성이 제시됐다. 신영증권은 SK텔레콤의 2026년 매출을 17조6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 영업이익은 1조8423억원으로 7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2025년 약 5000억원 규모의 가입자 보상 및 인력 개편 관련 비용이 기저효과로 작용하고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축소 효과도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선 부문 매출 회복도 핵심 변수로 꼽혔다. 2026년 무선 매출은 10조4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쟁사의 위약금 면제 정책에 따라 가입자 순증 흐름이 이어질 경우 1분기 약 11만명 순증을 가정하면 연간 약 400억원 수준의 매출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배당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 정 연구원은 "4분기에는 인력 개편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배당 체력 회복이 쉽지 않아 분기 배당 여부도 불확실하다"며 "주가 회복의 관건은 2026년 배당이 2024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평가했다.
2024년 연간 주당 배당금은 3540원이었으나 연결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하는 정책을 기준으로 추정한 2026년 최소 배당금은 약 2600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신영증권은 SK텔레콤의 2026년 주당 배당금을 최소 2600원에서 최대 3540원 사이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