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인천 송도 국제도시로 본사 및 연구소를 이전하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송도 클러스터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송도에 구축한 글로벌 R&PD(연구·공정개발) 센터로 본사 및 연구소 이전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송도 이전은 기업의 물리적 거점을 옮기는 것을 넘어 제조 중심이었던 송도 클러스터를 고도화된 연구 기반 허브로 진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벌 R&PD 센터는 토지, 건축, 설비 등을 포함해 총 3772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연구·공정개발 허브다. 지하 2층·지상 7층 건물로 연구개발(R&D)과 공정개발(PD), 품질 분석 기능을 하나의 개발 흐름으로 연결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센터는 백신 연구에 전용화된 국내 최고이자 최대 수준의 시설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mRNA, 단백질 재조합, 바이럴 벡터 등 차세대 백신 플랫폼 연구를 위한 전문 실험실과 디지털 기반 협업 환경을 구축해 다양한 백신 모달리티(치료법) 연구와 공정 검증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지금껏 상업 생산시설인 안동 L HOUSE에서 일부 병행해야 했던 연구 공정을 센터 내로 통합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파일럿 랩도 구축했다. 초기 플랫폼 연구부터 공정 설계, 스케일업, 기술 검증 및 이전까지 전 과정을 단일 공간에서 수행하는 원스톱 개발 체계가 완성돼 개발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송도 글로벌 R&PD 센터를 기반으로 폐렴구균 등 프리미엄 백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독감을 포함한 주요 백신 개발 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mRNA 및 AI(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확장, 게이츠재단 등 국제기구 및 기관과의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 확대,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와 연계한 사업 확장 등 중장기 전략을 추진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송도 글로벌 R&PD 센터 입주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연구와 공정, 글로벌 협력이 하나의 성장 구조로 연결되면서 세계 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