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이 패트릭 스토리 비자 코리아 사장과 중소기업 수출결제 간소화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미국발 관세 정책과 환율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수원특례시가 수출 지원 시책을 대폭 확대한다.

수원시는 '수출 업무 3대 간소화'와 'AI 기반 3대 수출 마케팅 지원'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가장 주목받는 사업은 지방정부 최초로 시행되는 '중소기업 수출결제 간소화'다. 비자카드의 무역대금 결제 플랫폼(GTTP)을 활용해 수출 상담 당일 대금 결제가 가능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방식과 달리 서류 제출 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무역 사기 예방과 성사율 제고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기업당 최대 250만 원의 결제 이용료를 지원하며 오는 28일부터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수출결제 플랫폼(GTTP)을 활용하면 기존 전신환송금(T/T), 신용장(L/C) 방식 수출 결제와 달리 선하증권 등 서류 7종을 제출하지 않아도 되고, 수출대금을 수출 상담 당일에 결제한다. 기업은 무역 사기를 당하거나, 돈을 떼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도 있다.


이와 함께 수출품을 우체국 국제특급(EMS)으로 직배송을 지원하는 수출 절차 간소화 사업도 벌인다. 수출 1건당 2000㎏까지 배송할 수 있고, 업체당 지원 금액은 1년에 최대 250만원이다. 기존의 5단계 수출 절차를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방식으로 간소화했다.

수출 제품 이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창업기업, 중소제조기업 중 수출 계약을 완료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수원시가 경인지방우정청에 제안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복잡한 수출 업무 지원에도 나선다. 'AI 기반 홈페이지 구축 지원', '수원형 AI 무역청', 'AI 전자 카탈로그 제작 지원' 등 수출 업무 3대 AI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수원형 AI 무역청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무역 업무 처리를 자동화하는 플랫폼이다. 수출마케팅 이미지 생성, 외국어 회사소개서 생성 등 21종 무역업무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제교역 업무 처리 기간을 단축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AI를 활용한 웹사이트 제작도 지원에도 나선다. 설립 3년 이내이면서 웹사이트가 없는 초기창업기업이 대상이다. AI를 기반으로 영문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수출용 영문 전자 카탈로그를 제작해 전자무역청 홈페이지에서 국외 바이어들에게 홍보한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 수 30억명을 돌파한 인스타그램에 전자무역 전용 계정을 만들어 중소기업 제품 홍보 동영상을 게시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수원시는 해외 유명 박람회 참가 지원, 수출보험 제공, 국외 안전인증 취득 지원 등 다각적인 수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시 중소제조기업이 수출 저변을 확대하고, 국제 통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